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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적 및 필요성
밀교는 대승불교 교리와 역사의 한 부분으로 서기 3세기 초에서 13세기초까지 인도에서 융성하였다. 특히 고도로 발전된 대승불교의 이론과 수행적 측면을 실천적으로 전개하면서, 문화 예술적 측면으로까지 승화시킨 형태의 불교이다. 인도로부터 전파된 밀교는 현재 한국의 진각종을 비롯하여 티베트의 모든 종파, 중국의 밀종, 일본의 진언종 등으로 종파를 형성하고, 현재까지 왕성한 신앙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밀교는 삼국시대 때부터 전래되어 통일신라기에 당나라로부터 본격적으로 전래되었다. 중국에서 활동한 밀교고승인 혜초스님과 함께 명랑, 혜통, 혜일 등의 밀교고승이 활동하였으며, 이들로부터 전래된 밀교는 한국불교 역사 속에서 통일신라의 신인종, 고려의 총지종이 형성되어 조선 초기 세종 때까지 존속하였으나 조선조의 불교탄압으로 선교양종으로 통폐합되어 한국불교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조선시대 진언집을 발간하는 등의 활동이 이어져 오다가 1947년 진각종에 의하여 한국밀교 종파의 중흥을 이루게 되었다. 밀교는 신라, 고려기에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불사를 주도적으로 행사하였고, 고려기에 이르러서는 원나라와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그 때 한국밀교는 문화적 다양성을 더하게 되었다. 이 같은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한국밀교는 불교의 의식과 함께 사찰의 진언장엄, 법구속의 진언문화 등을 수용하고, 발전시켰으며, 일반 대중들 속에서 이루어진 진언수행은 한국밀교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밀교의 유형 · 무형문화를 서책, 영상물, 도록, 시연 등을 통해서 정리한 결과물을 말한다. 한국밀교문화총람의 연구영역은 밀교문헌과 역사, 그리고 진언문화로 구분하여 전개된다.
고도로 발달한 대승불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종교적 실천과 문화 예술적인 측면이 강조된 한국불교속의 밀교를 문헌,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정리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전통 속에서 전개되어 온 밀교의 가치와 의의를 조명하고 정립하여 한국밀교를 올바르게 계승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확립하고 그 실용적 가치를 사회전반에 홍포할 수 있는 기초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한국밀교의 문헌적 정리는 한국밀교를 중심으로 세계 각 지역에서 연구된 목록과 자료를 집성함으로써 한국에서 전개된 밀교사상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전체의 내용을 파악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해설집인 해제를 작성하여, 한국밀교의 정신적 유산과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이에 대한 연구와 활용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밀교사 정리는 한국에서 전개된 밀교를 모든 사적 자료를 근간으로 시대, 내용별로 정리 분석하여 밀교가 한국불교 전반에 끼친 영향과 그 내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한국밀교의 정신문화적 우수성과 중요성을 재인식할 수 있도록 하며,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진언문화의 집성과 정리는 진언문화로 대표되는 밀교문화가 한국불교 속에서 전개되면서 이루어져온 그 내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정리하여, 한국불교 속에서 밀교의 진언문화가 반영된 서책, 건축, 유물 등의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여, 전통 한국밀교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한국불교의 역사 속에서 전개되어온 유, 무형의 밀교문화의 복원작업과 시연, 밀교문화 강연, 사진전시 및 도록제작 등을 통하여 한국불교의 정신문화 속에서 전개된 밀교의 진언문화가 가진 가치와 중요성을 정립하고자 한다.
한국밀교문헌 집성과 해제사업은 한국불교의 역사 속에서 전개된 고려대장경의 밀교부를 비롯한 각종 찬술집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그 내용의 정리와 분석적 연구를 통하여 한국밀교가 가진 사상적인 측면을 올바르게 정립함으로써 한국불교문화의 정신적 측면을 더욱 풍요롭게 하며, 이를 통하여 일반대중들이 밀교의 정신문화를 통하여 더욱더 풍요로운 정신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며, 이의 현세적 활용과 적용방안을 모색한다. 한국밀교사 편찬사업은 한국불교 내에서 불교의례와 문화에 지대한 영항을 미친 한국밀교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또한 통일신라기 명랑의 문두루비법과 같이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하기위한 불사를 진행해온 밀교불사의례의 역사성을 계승하여 국민 통합에 기여함과 동시에 미래 국가안녕과 발전을 위한 호국밀교의 역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한국진언문화 집성 및 편찬사업은 한국불교 속에서 밀교의 진언문화를 통해 이룩하여 온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하며, 전통 밀교문화의 복원과 시연, 문화적 자료의 집성 및 정리, 밀교문화를 담은 서책과 사진전시 및 강연 등을 통하여 밀교교리의 특성인 자아발견과 자아발현의 기회를 제공하며, 일반대중들로 하여금 인격적 성숙을 통한 풍요로운 정신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하여 한국 불교문화가 창달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