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 가산불교연구원 발제
진각종 한국밀교문화총람 사업단은 7월 30일 오후 2시 진각문화전승원 4층 대회의실에서 제2회 한국밀교문화총람 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가산불교연구원 양영순 연구원이 ‘육자관의 배경으로서 밀교관법의 일고찰’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양영순 연구원은 발표에서 “육자진언 신앙은 한국에 밀교가 전래된 이래 고려시대부터 성행하였으며, 근대말 회당대종사가 창종한 진각종에서 그 밀맥을 계승하여 발전시킴으로써 드러났다”며 “한국적 육자진언 신앙의 중요한 형태로서 관법화된 진각종의 육자관이 지닌 특징과 그 연원을 검토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의 육자진언 신앙의 중요한 특징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보이지 않는 육자관의 발전에 있다. 또한 중국, 일본뿐 아니라 티베트와도 다른 한국적인 발전”이라며 “육자관은 조선시대 편찬된 육자진언 관란 찬술서와 용성의 선밀쌍수 사상에서 최초로 드러나며, 진각종에서 이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현대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각종 육자관의 연원으로서 밀교경전의 관법들을 고찰한 결과 삼밀관, 월륜관, 오상성신관, 오자엄신관, 오장삼마지관, 오방관 등에서 육자관의 특징을 두루 찾을 수 있다”면서 “이 모든 밀교관법 전체와 육자관을 통관(通觀)하여 분석한 연구는 없는데, 이는 차후 연구과제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진각종 교육원장 경당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밀교문화총람은 매월 발표회를 통해 밀교와 진각종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오늘 두 번째 시간에는 진각종의 수행방법인 육자진언을 함께 공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매월 이러한 자리를 통해 학자들에게는 연구의 기회를, 진언행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는 토론하고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